비트코인 블록 이해하기
블록, 채굴, 반감기, 수수료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 개념을 처음 접하는 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.
비트코인 블록이란?
블록은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담는 하나의 묶음입니다. 여러 개의 거래(트랜잭션)가 모여 하나의 블록을 이루고, 이 블록들이 사슬처럼 순서대로 연결되어 모두가 함께 나눠 갖는 분산 장부를 이룹니다.
각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정보(해시)가 함께 기록됩니다. 그래서 하나의 블록을 위조하려면 그 뒤에 연결된 모든 블록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, 이 구조 덕분에 기록을 사실상 되돌리거나 조작할 수 없습니다.
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평균 약 10분에 하나씩 새로운 블록을 만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 거래가 블록에 담겨 연결되면 ‘승인(confirmation)’을 받았다고 표현하며, 승인이 쌓일수록 그 거래는 더 안전하게 확정됩니다.
채굴(Mining)은 어떻게 이뤄지나요?
채굴은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 기존 장부에 이어 붙이는 과정입니다. 전 세계의 채굴자들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값을 찾기 위해 컴퓨터로 막대한 계산을 반복하는데, 이 방식을 작업증명(PoW, Proof of Work)이라고 부릅니다.
가장 먼저 정답을 찾은 채굴자가 블록을 만들 권리를 얻고, 그 보상으로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과 블록에 담긴 거래 수수료를 받습니다. 이 보상이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경제적 동기입니다.
네트워크는 약 2주(2,016개 블록)마다 채굴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정합니다. 채굴에 참여하는 계산 능력(해시레이트)이 늘면 난이도를 올리고, 줄면 낮춰서 블록 생성 간격이 평균 10분으로 유지되도록 맞춥니다.
반감기(Halving)란 무엇인가요?
반감기는 채굴자가 새 블록을 만들 때 받는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합니다. 약 21만 개의 블록이 쌓일 때마다(대략 4년 주기) 한 번씩 찾아옵니다.
최초에 블록당 50 BTC였던 보상은 반감기를 거치며 25, 12.5, 6.25 BTC로 계속 줄어들었습니다.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,100만 개로 미리 정해져 있으며, 새 코인의 공급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느려집니다.
공급이 줄어드는 일정이 코드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는 이유입니다. 마지막 비트코인은 대략 2140년경에 채굴될 것으로 예상되며, 그 이후 채굴자는 거래 수수료만으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.
트랜잭션 수수료는 왜 존재하나요?
하나의 블록에 담을 수 있는 거래의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 그래서 거래를 보낼 때 수수료를 붙이면, 채굴자는 수수료가 높은 거래를 먼저 블록에 담으려 합니다. 수수료는 일종의 우선 처리 요청인 셈입니다.
수수료는 보내는 금액이 아니라 거래 데이터의 크기를 기준으로 매겨지며, 보통 sat/vB(바이트당 사토시) 단위로 표시합니다. 네트워크가 혼잡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려 경쟁해 수수료가 올라갑니다.
급하지 않은 거래라면 네트워크가 한산한 시간대에 낮은 수수료로 보내고, 빠른 확정이 필요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. 위의 실시간 트랜젝션 수수료 정보를 참고하면 적절한 수준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